[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새로운 에이스' 크리스 프렉센이 빠르게 두산 베어스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두산의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프렉센은 두산이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조쉬 린드블럼의 빈 자리를 새 동료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채워줘야 한다. 프렉센은 캠프 합류 이후 2번의 불펜 피칭을 아무런 문제 없이 소화했다. 루틴대로 빠르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일과 5일 두번의 불펜 피칭에서 약 30개씩 공을 던졌고,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점검하되 아직 캠프 초반인만큼 70%의 힘으로만 투구를 했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첫 불펜피칭보다 두번째가 한결 좋은 모습이다. 몸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듯 하다. 좋은 공을 가지고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프렉센의 일문일답.
- 입단한 소감은.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2연패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겠다.
- 한국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대한 높은 평가를 들었다.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아주 좋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있고 원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훈련 단계별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선수가 있다면.
▶모두가 환영해 줬고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유희관 선수가 장난을 치면서 서슴없이 다가와 줘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 한국 음식은 입에 맞는가.
▶한국음식은 고기 외에 처음 먹어본다. 그런데 아주 맛있다. 입에 맞 맞는다. 아직까지 맵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없다.
-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느낌은.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려 했다. 릴리스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금까지 직구, 체인지업만 점검했으며 다음에는 커브를 던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한 것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더 이상은 없다. 팬들에게 매일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