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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과 전준범 가세,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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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올 시즌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 모비스. 시즌 중 팀의 에이스 이대성과 라건아를 2대2 전격 트레이드. 올 시즌 리빌딩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 모비스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근근이 잘 버티고 있다. 그리고 전준범과 이종현이 돌아온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은 아직 팀에 보탬이 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전준범은 몸은 괜찮지만, 실전에 투입을 해 봐야 안다"고 했다.

이종현은 지난 3일 D-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분을 뛰면서 6득점. 코트를 왕복하는 부분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단, 활동력이 많이 떨어져 골밑에서 위력은 없었다.

유 감독은 5일 DB전을 앞두고 가진 라커룸 인터뷰에서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원래 3일 D-리그 경기를 마친 뒤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었지만, 2군에서 훈련을 좀 더 충실히 소화하는 게 좋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즉, 이종현의 1군 복귀전은 빨라도 A매치 브레이크 이후인 26일 오리온전이다.

전준범도 상무에서 8일 제대한다. 몸상태가 좋다. 말년휴가를 받고, 4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했다. 현대 모비스의 간판 슈터. 국가대표 출신이다.

폭발적 3점슛 뿐만 아니라 수비도 준수하기 때문에 현대 모비스의 전력에는 큰 보탬이 된다. 김국찬 박지훈 김상규 등으로 버티고 있는 현대 모비스 포워드 라인에 강력한 공격 무기 하나가 추가된다.

11일 창원 LG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두 선수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 현대 모비스의 객관적 전력은 상승한다. 이종현은 함지훈과 번갈아 쓰면서 골밑을 강화할 수 있다. 전준범의 경우, 양동근의 공격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포워드진의 안정적 득점 가세가 가능해진다.

게다가, 좀 더 효율적 로테이션으로 팀 전체적 짜임새를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38경기를 치렀다. 아직 16경기가 남아있다. 공동 8위(16승22패). 6위 KT와의 승차는 2.5게임 차다. 아직까지 중상위권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상황.

이종현의 몸 상태가 관건. 또 에메카 오카포의 시즌 아웃으로 어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느냐가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현대 모비스는 확실히 좀 더 강해진다 후반 레이스에서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유재학 감독은 "효율적 리빌딩을 위해서라도 경기 내용이 좋아야 한다.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