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극심한 컨디션 난조가 여자친구 문제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전문지 엘문도는 5일(한국시각) '케파의 친구와 가족들은 케파가 어릴 때부터 사귀던 연인 안드레아 페레즈과 결별한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8년 8월 7200만 파운드(약 1127억 원)에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아리사발라가는 페레즈와 어린 시절부터 무려 7년간 만나왔다. 아리사발라가는 2017년 여름, 자신의 SNS에 페레즈와 멕시코 밀월여행을 다녀온 사진 등을 올리는 등 공개연애를 이어왔다. 아리사발라가가 마지막으로 사진을 올린 건 첼시 이적 몇 달전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아리사발라가는 열대 해변 사진을 찍어올렸으나 혼자였다.
엘문도는 '최근 케파 측근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케파의 폼이 급격히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의 결별'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구는 "결별 후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 여자친구가 런던으로 함께 동행했었다. 그가 철석같이 믿었던 관계가 끝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부모님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서적으로 아주 가라앉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리사발라가는 최근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에서 32골을 내줬다. 겨울 휴식기를 앞둔 25라운드 레스터시티전(2대2무)에서 램파드 감독은 올시즌 24경기에서 선발로 믿고 써온 아리사발라가를 벤치로 내리는 대신 베테랑 윌리 카바예로를 선발로 내세우는 극약 처방을 가했다. 램파드가 새시즌 새 골키퍼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