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AOA 설현과 지민이 DJ 김신영의 빈자리를 꽉 채우는 환상 케미를 보여줬다.
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설현과 지민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지민은 신인시절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했다며 "게스트로 나오는 것과 DJ로 나오는 건 정말 다른 것 같다. 생방송이라서 더 떨리는 것 같다. 심지어 신영 언니가 '보이는 라디오'로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현은 "오늘 우리의 목표가 있다. 방송 사고를 내지 않는 것과 PD님 정장만 입히지 말자는 것이다. 또 김신영에게 전화만 오지 않게 하는 게 목표다"라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지민은 절친 김신영과 친해진 이유에 대해 "몇몇 분들이 김신영이 무서워서 친해진 거냐고 하는데 아니다"라고 말했다. 설현은 "처음엔 열정적인 모습에 반했고, 친밀함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지민은 김신영 프로필에 대한 한 청취자의 질문에 "어제 갑자기 신영언니가 검색어 1위라서 깜짝 놀랐다. 보니까 문제의 프로필 사진 때문이었다"며 "제가 언니 집에 있을 때 언니의 사진을 자주 찍어준다. 그랬더니 언니가 그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그 사진이 어제 장안의 화제였다"며 뿌듯해했다.
지민과 설현은 청취자들에게 바나나우유 68개를 보내는 등 아낌없는 선물을 선사했다. 이에 김신영은 "적당히 해라"라는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선곡 독재자 김신영 때문에 신청도 못했던 노래를 틀어보자며 즐거워했다. 평소 발라드를 틀지 않는 김신영의 스타일과 반대로 김정민, 성시경 등의 노래를 선곡한 지민과 설현의 모습에 청취자들은 발라드 신청곡을 연이어 요청하며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설현은 "휴가 간 김신영 씨를 대신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사실 첫 DJ라서 긴장도 되고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신디가 보고 있어서 더 떨리는 시간이었다. 2시간 동안 생방송을 진행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이제 알았다"며 "'정희'는 제2의 고향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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