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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전세계에 저주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신종코로나 억제하려는 여행 금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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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로 인한 각 국의 여행 금지 및 교역 금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중국 외 지역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주 적고 (속도가) 느리다"며 "(여행과 교역을 금지하는) 이런 전략 때문에 중국 밖에서 (확진 환자의) 수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신종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WHO의 지침과 달리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입국 불가 방침을 내렸다. 베트남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은 중국을 오가는 대부분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4일 현재 중국 내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다. 하룻밤 만에 확진자는 3,235명, 사망자는 64명 늘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