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최수영이 날카로운 픽처링 능력을 발휘한 것은 물론 목숨을 걸고 실종된 피해자를 구해내는 맹활약을 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2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연출 김상훈, 극본 고영재) 2회에서 차수영(최수영 분)이 살인범 강승환(김홍래 분)의 잔인무도한 범행의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어갔다.
차수영은 픽쳐링 능력을 발휘해 강승환의 또 다른 범행 피해자의 신원을 알아챘다. 강승환의 범행 도구 속 발견된 혈흔이 48시간 이내라는 부검 결과에 따라 피해자의 생존 가능성이 제기됐다. 차수영은 황하영(진서연 분)과 함께 강승환을 취조하며 그가 살인을 저지른 현장이 거주지 인근 시멘트 공장임을 추적해냈다.
차수영은 시멘트 공장의 비좁은 철조망을 통과해 사건 현장 속으로 홀로 들어섰다. 하지만 지하도의 낮은 감도로 인해 광수대와의 무전이 두절됐고 설상가상으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며 시멘트가 무너졌다. 진퇴양난 속 부상까지 입은 차수영에게 들려온 것은 바로 오현재(장혁 분)의 무전 소리. 차수영은 오현재와 처음으로 랜선 공조를 펼쳤다. 깜깜한 어둠 속 차수영은 오로지 감각만을 이용해 강승환의 살인 현장을 찾아냈고 천정이 무너지려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생존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최수영은 픽쳐링 능력으로 사건 증거를 날카롭게 포착해내고 생존자를 구해내기 위해 위태로움도 감수하는 열혈 순경 차수영을 현장감 있게 담았다. 시커먼 어둠 속에서 청각과 촉감만을 이용해 사건을 파악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또한, 수많은 시체 조각을 눈앞에서 마주한 충격과 공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스릴을 고조시킨 반면 생존자를 발견한 뒤 그를 안심시키는 모습에서는 경찰로서 차수영의 열의와 듬직함을 보여주며 감동을 안겼다.
극의 말미 강승환이 광수대 취조실에서 의문의 인물에게 살해당하며 차수영에게 또 다른 고난이 예고됐다. 특히, 심지어 그는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한다는 픽처링 능력을 가진 차수영의 곁을 유유히 맴돌았던 것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오현재와의 랜선 공조가 시작된 상황에서 차수영이 범인을 어떻게 추적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최수영 주연의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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