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한수영연맹이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수영 체육영재를 대상으로 제2차 해외 특별훈련을 실시한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후원하는 이번 수영 체육영재 2차 특별훈련은 지난 12월 초등학생 꿈나무 선수들을 호주로 파견한 1차 훈련에 이어 경영 청소년대표(중·고등학생) 중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보인 학생선수 남녀 각 2명씩 총 4명을 선발하여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일본 오사카 인근에 위치한 마호로바 공원 내 스윔피아나라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체육영재로는 임종민(남·경북체고2)과 유기빈(남·경기체고1), 이유진(여·대구체고2), 김아령(여·하계중1) 등 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임종민은 최근 1년 만에 2분24초대의 기록을 5초 가까이 단축하여 2분19초29로 제38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3위에 입상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유기빈은 지난 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배영 200m에서 형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한 1학년으로 인정받은 유망주다. 이유진 또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배영 50m 동메달리스트로 배영 단거리 종목에서 주목 받고 있다.
선수단 중 최연소이자 작년에는 꿈나무선수로, 올해는 청소년대표로 2년 연속 수영 체육영재로 발탁 된 김아령은 "예전부터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평영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조금 주춤한 우리나라 여자 평영에서 좋은 기록 내서 더 잘하는 선수로 가는 여정에 이번 일본전지훈련이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영 영재들은 17일까지 보름 간 일본의 이치 오히라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그는 일본 가와치나가노시 수영연맹 회장이자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후지이 타쿠로를 가르친 연륜 있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선수단의 인솔자인 성희모 코치는 출국하며 "국내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훈련 방법을 경험한다면 선수들이 성장하고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