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GS칼텍스가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선두 추격전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도드람 V리그 홈경기에서 이소영과 러츠, 강소휘, 문지윤 등 막강 공격 라인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5-13)으로 가볍게 눌렀다.
4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3승7패(승점 39점)를 마크하며 선두 현대건설(43점)에 4점차로 다가섰다. 또한 맞대결서 열세였던 기업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GS 칼텍스는 러츠 14득점, 이소영 13득점, 강소휘 11득점, 문지윤 10득점, 한수지 8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문지윤은 지난달 13일 기업은행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첫 맞대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차상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경기 후 차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는 좀더 집중해서 하는 게 보였다. 처음 왔을 때 적응력과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몸이 괜찮아 보여 이 정도면 충분히 기용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뭔가 플랜이 하나가 생겨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처음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는 문지윤은 "아직 떨리고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많이 떨린다. (트레이드 후)몸을 끌어올리려 노력했고, 훈련할 때 더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감독님이 오늘 나를 넣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준비 잘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집중하려고 했고, 공격할 때 원래 하던 템포대로 하려고 노력했다. 경기하면서 감도 오고 오늘 아니면 때릴 날이 없으니까 (공이)올라오면 자신있게 때리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지윤은 "트레이드 때 섭섭하기 보다는 어떨떨하고 아무 생각도 안났다. 그냥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하자고 다짐했다"며 "(개인 최다득점은)이렇게 할 줄 몰랐고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 욕심 안부리고 나가게 된다면 자신있게 안 떨려고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