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메이저리그 시즌 2 시작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류현진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을 마치고 지난 연말 귀국해 가족들과 휴식을 취했던 류현진은 1월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등 동료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먼저 LA로 건너가 다저스 시절 썼던 짐 정리를 마친 후 수일내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플로리다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음은 출국전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새 시즌 준비 어떻게 했나.
▶개인 훈련 하면서 적응을 잘 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 새 팀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플로리다는 언제쯤 건너가나.
▶일단 LA에 가서 짐 정리를 해야한다. 3~4일 내로 플로리다에 갈 것 같다. 시간이 안맞아서 미리 토론토에 들르지는 못할 것 같다.
-개인 훈련 성과가 좋았다고 들었다.
▶오키나와에서 피칭 한번 했고, 지금 매우 순조롭게 브레이크 없이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몸 상태는 너무 좋다. 관건은 새 팀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빨리 적응하는 것이 첫번째 인 것 같다.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투구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 같고,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
-개막전 선발로 점쳐지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시범경기때 잘해야 하고, 그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항상 하던대로 준비 하겠다.
-토론토의 새 '에이스'라는 평가.
▶특별한 것은 없다. 기대치가 올라간 것 같아서 그에 걸맞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내가 잘해야 한다. 다른 것보다 항상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늘 준비하고,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김광현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처음에 내가 미국에 갈 때도 선배들에게 환경 적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력이야 워낙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야구에 대한 이야기보다, 미국 생활이나 선수들과 친해지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올 시즌 성공을 위한 키 포인트는.
▶항상 이야기가 나오는 몸 관리다. 부상만 없으면 좋을 것 같다.
-2013년 캠프에 떠날때와 비교한다면.
▶그래도 미국에서 7년이 있었으니 그때보다 편하다. 그게 가장 큰 것 같다.
-토론토에서 베테랑급 선수다.
▶이제 선수들에게 대접할 때가 온 것 같다.(웃음) 미국이 워낙 나이로 (서열이 있는)하는 나라가 아니라 경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 있다면 최대한 잘 알려주겠다. 친구같이 지내고 싶다.
인천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