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잉여 전력 가레스 베일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했다. 다른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 친정팀 EPL 토트넘과 협상이 있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섰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도 베일 영입에 찬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유럽 매체들은 베일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주급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베일은 자신이 받고 있는 주급 60만파운드를 줄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레비 회장은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주득점원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해결사를 잃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 경영진이 움직였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지금은 유벤투스) 벤제마와 함께 전무후무한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빠른 발, 멋진 왼발킥력을 갖고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나쁜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베일은 이적 시장 문이 열릴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높은 주급 때문에 그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매우 제한적이다. 1월 이적시장도 문이 닫혔다.
베일은 2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홈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에도 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 정규리그 선두를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