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먹었어도 안먹은척 치킨 주작사건' '전국 자취생들에게 꿀팀 선사했던 편의점 털기'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펼친 체육대회' 등 신선한 '먹방'으로 화제를 모았던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 5주년을 맞았다. 매회 갱신되는 레전드 먹방 영상은 물론 '먹방요정' '먹방 신스틸러' '먹방 어벤저스' 등 수많은 수식어를 낳으면 웃음을 선사한 '뚱4'의 활약은 방송와 유튜브 등에서 정점을 찍고 있다.
맏형 유민상은 30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기 비결에 대해 "요즘 많이 먹는 '먹방'은 많다. 자극적으로 하기 위해 많이 먹는 콘텐츠라든지 소개에 치우친다는 방식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그만큼 많이 먹지 않는다. 우리는 푸드파이터 먹방이 아니라 푸드러버 먹방이다. 우리 특징은 밥먹을때 틀어놓으면 친구랑 밥먹는것 같다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김준현은 "5년이라는 시간을 견딜 수 있던 것은 우리는 진짜이기 때문이다"라며 "누가봐도 음식을 좋아한다. 진짜로 먹는걸 좋아하고 넷이 모였을때 이 식사자리가 아직도 즐겁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목요일이 녹화날인데 아직도 기대가 된다. 촬영 전날부터 설레이고 아침부터 콧노래가 나온다"며 "그래서 이렇게 '먹방의 홍수'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덧붙여 유민상는 "당연히 시청자분들이 우리를 귀여워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다. 사실 처음엔 '우리가 밥먹는거 누가 보나'라고 생각했고 2회만에 끝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예쁘게 봐주셨다"며 "우리가 형제같이 친하고 그러면 오래 못갔을 것 같다. 우리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로 되도록 일적으로만 만나고 끈적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것이 비결이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위기도 있었다. 문세윤은 "난 녹화 중 난생처음 장염투혼을 한 적 있다"면서도 "그런데 먹었는데 회복을 했다. 갑자기 너무 좋아지면 안되니까 녹화하면서 억지로 아픈척이 있다. 조금 아픈척하니까 편해지더라"고 말했다.
김준현 역시 "나도 장염을 겪은 것이 있다"며 "하지만 아픈게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이 상하더라. 설령 상하더라도 난 먹을수 있지 않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일점' 김민경은 "'뚱4'가 가족같은 사람들이다"라며 "유민상은 아빠같다. 내가 고민있으면 들어주는 스타일이다. 김준현은 오빠같은 느낌. 조언을 해주고 내 앞 길을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문세윤은결혼했지만 남편같은 느낌이 있다. 항상 옆에 항상 버팀목이 되주고 챙겨준다. 모두 가족같다"고 웃었다.
지난 2015년 1월 30일 첫 방송한 '맛있는 녀석들'은 맛 좀 아는, 녀석들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이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방'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