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박효주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박효주는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되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권위적이고 무뚝뚝하며 불친절한 마취과 전문의 심혜진 역을 맡았다. 거대병원 마취과 선생인 심혜진은 박민국(김주헌 분)의 스탭으로 돌담병원에 파견되어 아군인 듯 적군인 듯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심혜진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환자에 대해 상당히 방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위험이 따르는 수술은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응급수술임에도 기피하고, 수술을 부탁하는 오명심(진경 분)에게 "전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라고 말해 대립하고 늘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박민국의 라이벌인 김사부(한석규 분)의 실력에 대해 거리낌 없이 칭찬을 하거나, 양호준(고상호 분)이 서우진(안효섭 분)을 견제하는 모습에 꼭 쫀것 같다는 팩트 폭격을 날리는 등의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8회에서는 수술 전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하는 무기수 환자에게 "그런 말은 건강해진 다음 본인이 직접 하세요."라는 팩트를 또 한 번 날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박효주는 극 중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심혜진이라는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찰진 대사 소화력으로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박효주가 출연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