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탈리에 세리에A 클럽 AC밀란이 세상을 떠난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AC밀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산시로에서 토리노와 코파 이탈리아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를 앞두고 AC밀란과 서포터들은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 산시로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그룹 퀸의 'Who wants to live forever' 노래가 연주됐다. 전광판에는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화면이 새겨졌고, 서포터들은 불빛을 밝히며 그를 추모했다.
AC밀란이 브라이언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이유가 있다. 브라이언트는 어린 시절 이탈리아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가 NBA에서 은퇴한 후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가족들이 함께 했다. 브라이언트는 6세부터 7년 간 이탈리아에서 살았고, 그 때 AC밀란의 팬이 됐다. 브라이언트는 향후 인터뷰에서 자신은 AC밀란의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27일 헬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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