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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먼시 "2017년 월드시리즈 패배, 팀에 후유증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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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희생양이 된 LA 다저스가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후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었다는 소식이다.

다저스는 2017년 정규시즌 104승을 기록한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당시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접전 끝에 3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로부터 약 2년이 지난 뒤, 당시 애스트로스가 전자기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상대 투수와 포수로부터 사인을 훔치는 부정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밝혀졌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 애스트로스는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애스트로스는 여전히 다저스에 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먼시는 최근 팬페스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동료들이 이듬해 돌아와 시즌 초반 얼마나 큰 상처를 안고 경기를 해야 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이후 이런 소식을 듣게 되니 동료들에 대한 동정심이 더 생긴다. 그들은 진심으로 상처를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먼시는 "2018 시즌 초반 몇 개월간 우리는 부진을 겪었다"며, "누가 뭐래도 전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여파가 있었다. 우승에 그렇게까지 가깝게 가고도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먼시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애스트로스에 패한 뒤인 2018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그를 영입한 다저스는 2018년 또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해 2년 연속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레드삭스 또한 당시 사인 훔치기를 일삼은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