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외계인' 호나우지뉴(39)가 브라질 초신성 가브리엘 마르티넬리(18·아스널)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브라질 사람들은 마르티넬리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재능을 타고난 것과 18세 나이로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데, 마르티넬리는 꼭 호나우두를 연상시킨다. 호나우두는 유럽 입성 첫 시즌에 30골을 넣었다. 당시 사람들은 '대체 이 18살짜리 브라질 꼬마는 누구야?'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나우두는 계속해서 공을 원했고,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었다. 상대선수가 누구든, 상대팀이 어디든,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르티넬리에게서 비슷한 걸 느낀다. 마르티넬리는 그저 공을 잡아 골을 넣길 원한다. 호나우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는데, 마르티넬리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현역시절 호나우두와 화려한 공격진을 구축했던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호나우두는 17세에 데뷔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도 십 대의 나이에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마르티넬리도 조만간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2019년 여름 브라질 클럽 이투아노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마르티넬리는 데뷔시즌인 2019~2020, 21경기에 출전해 리그 3골, 컵대회 7골 등 10골을 퍼부었다. 아스널 소속 십 대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니콜라 아넬카 이후 마르티넬리가 처음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마르티넬리의 동작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다"라고 추켜세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