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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in 방콕] 캡틴 이상민 "원팀으로 똘똘 뭉쳐 유종의 미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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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원팀으로 뭉쳐 유종의 미 거두겠다."

김학범호의 주장이자 수비수 이상민(울산)이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민은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 팀을 대표해 참석했다. 지금까지 경기 전 기자회견에는 김학범 감독만 참석했으나, 결승전을 앞두고는 주장 이상민도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이상민은 조별리그 3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나서 팀을 이끌었다. 동료들은 캡틴의 희생 덕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치켜 세웠다. 결승전 역시 이상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상민은 "우승이라는 타이틀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다 인지하고 있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우승을 위해 많은 걸 희생해왔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상민은 사우디의 날카로운 공격에 대해 "개인 기량들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 한 번에 덤비는 수비를 하면 안된다. 협력 수비로 볼을 쟁취해야 한다. 수비가 실점하기 않고 버티다보면 우리 공격수들이 앞에서 득점해줄 걸로 믿고 있다. 수비는 수비만 하는 게 아니다. 공격수들이 앞에서부터 수비를 해줘, 수비수들이 수월해진다. 모든 선수가 수비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공격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줄 것으로 요구한다. 선수들에게 다같이 모든 걸 쏟아내지는 말을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이번 대회 주장으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주장이라는 자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팀이 될 수 있게 노력한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 힘든 건 없다. 이 대회 오기 전부터 우승만 생각하고 왔다. 이전 연령대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명절인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서 결승전에도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그 힘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로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