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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현장]'장하다' '멋지다' 김학범호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확정, 신들린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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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학범호가 올림픽 축구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이뤘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밤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2대0으로 제압했다. 김대원과 이동경이 연속골을 넣었다.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을 다툰다. 사우디는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다. 결승전은 26일 열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중국(1대0) 이란(2대1) 우즈베키스탄(2대1)을 제압, '죽음의 조'에서 1위를 했다.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큰 폭의 로테이션 선수 기용으로 고르게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투입하는 선수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신들린 용병술이었다. 고전했던 중국전에선 이동준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었다. 이란전에선 이동준이 선제골, 조규성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우즈벡과의 3차전에선 오세훈의 멀티골로 2대1 승리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조규성의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후반 말미에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연장전을 준비할 무렵,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이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김학범호는 결승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아직까지 AFC U-23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역대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축구 본선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다. 홍명보 감독(현 축구협회 전무)이 이끈 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명승부를 연출했었다. 김학범호는 올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영광 재현에 나선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