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대한축구협회(KFA)가 최근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와 최장·최대 금액 후원 재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KFA는 스폰서 업체들과의 재계약을 거의 완료했고, 종전 후원금 보다 평균 15% 인상 계약, 연 평균 스폰서 금액은 4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축구협회 예산(963억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후원금의 비중이 올라갔다.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추진한 KFA는 최근 나이키와 최장 12년, 최대 2400억원(1년 평균 200억원+α) 재계약에 합의했다. 협회는 코카콜라와의 재계약 협상도 마무리했고,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코카콜라와 사인하면 총 10개 후원사와의 재계약이 전부 마무리된다.
국내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는 "축구협회의 후원 금액은 국내 스포츠단체 중 가장 크다. A대표팀이라는 최고의 스포츠상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재계약이 모두 끝날 경우 종전 보다 평균 15% 정도 인상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1년 후원 금액이 거의 400억원(현금+현물)에 육박하는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후원금에서 나이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1년 평균 200억원(현금+현물)이다. 총 후원금의 절반을 넘어선다.
그 다음은 2022년까지 계약한 KEB하나은행, 2023년까지 돼 있는 kt 순이다. 신세계이마트와는 2024년까지 5년간 총액 100억원(발표 기준) 후원 계약했다.
교보생명(~2022년) 현대차(~2023년) 아시아나항공(~2023년) 롯데주류(~2021년) 넥슨(~2022년)과도 안정적으로 계약이 돼 있다. 코카콜라와는 2023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고, 최종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협회는 포털업체 네이버와는 지난해를 끝으로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 네이버의 요구 조건을 협회가 수용할 수 없어 협상이 깨졌다. 협회는 포털 등 뉴미디어 업체와의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