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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이제훈→박정민 베를린行"…'사냥의시간' 베를린영화제 초청..프리미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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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까지 충무로 '대세'들이 총출동한 2월 기대작,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싸이더스 제작)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으로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 축제다. 2017년 열린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김민희가 국내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또 지난해 열린 제69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우상'(이수진 감독)이 파노라마 섹션으로 초청받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영화제이기도 하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주목하는 한국 영화로 '사냥의 시간'을 선택,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을 통해 전 세계 씨네필에 소개한다.

베를린영화제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사냥의 시간'은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관객들이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이다. 윤성현 감독은 물론 훌륭한 배우들을 베를린에 초청하게 되어 굉장히 기대가 되고, 갈라 스크리닝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은 공식 프로그램 중 한 부문으로 뛰어난 특징과 형식을 지닌 동시대 영화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관객에게 인기 있는 감독의 작품이나 유명 배우가 참여한 작품을 초청하는 비경쟁 섹션으로 그동안 한국 영화가 주로 초청된 비경쟁 파노라마 부문보다 더 주목받는 메인 섹션 중 하나다. 베를린영화제 측이 전 세계에서 가장 스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선정해 큰 규모의 프리미어 상영회 자리를 만들어 주는 섹션인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때문에 많은 영화인이 경쟁 부문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섹션이기도 하다.

이를 입증하듯 충무로 '대세' 스타들과 신예 감독이 참여한 '사냥의 시간'은 한국 영화 최초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으로 초청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전망이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를 다룬 '사냥의 시간'은 2011년 첫 장편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 국내 영화계를 발칵 뒤집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윤성현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이자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청춘스타들이 의기투합한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입소문이 난 작품이었다. 올해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2월 22일 베를린영화제 프리미어 상영회로 첫 공개되는 영예로운 자리에 윤성현 감독을 필두로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이 함께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공식 상영회, 기자회견 등의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최우식은 2월 말까지 진행되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촬영으로 아쉽게 이번 베를린영화제는 불참한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그리고 내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는 등 전 세계 한국 영화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생충'의 뒤를 이어 '사냥의 시간'이 베를린영화제서 뜨거운 호평을 얻으며 전 세계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제70회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11일간 독일 베를린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