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음악가 겸 방송인 길(본명 길성준)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길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한다.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MC를 맡고 있는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 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길은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던 일반인 지인을 찾아 눈맞춤을 하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을 예정이다. 방송 중단 후의 근황은 물론 음주운전에 따른 참회의 시간도 갖는다.
길은 동료 개리와 함께 듀오 리쌍으로 활동하다 2009년부터 MBC '무한도전' 멤버로 발탁돼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Mnet '보이스 코리아' 시리즈, '쇼미더 머니', '슈퍼스타K' 등의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2004년과 2014년 그리고 201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았고, 방송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2004년에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길은 2014년 4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다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고 8개월의 자숙 시간을 갖다 방송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2017년 6월 또 음주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줬다. 당시 길은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지나가던 시민이 차 문을 열어놓고 잠든 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만취 상태였다.
한편, 공교롭게도 리쌍으로 함께 활동했던 개리 역시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