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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MLS 최고 대우(주급 1억5천) 받으며 LA갤럭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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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치차리토'란 애칭으로 더 친숙한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1)가 미국 무대로 진출한다.

치차리토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세비야를 떠나 21일 미국프로축구(MLS) 소속 LA 갤럭시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료 800만 파운드(추정)에 3년 계약을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MLS 최고 대우에 해당하는 주급 10만3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를 받는다. LA 갤럭시는 AC밀란으로 떠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대체할 하이 프로필 공격수에게 과감하게 투자했다.

갤럭시 데니스 테 클뢰세 감독은 "하비에르는 유럽 톱리그에서 꾸준히 득점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멕시코 선수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비에르가 MLS에서 최고의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여러 방식으로 우릴 도울 것"이라고 반색했다.

멕시코 클럽 과달라하라에서 프로 데뷔한 치차리토는 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웨스트햄(잉글랜드)을 거쳐 지난해 여름부터 세비야에서 활약했다. 유럽 3대리그에서 115골(컵포함)을 퍼부었다. 맨유에서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레알 임대 시절 클럽월드컵을 들어올렸다. 유럽 투어를 마치고 10년만에 북중미로 돌아왔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비야 팬들이 보내준 환대에 감사하다.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 소속팀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넨 치차리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기회가 찾아왔다. 갤럭시 팬, 멕시코 팬, 미국 팬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멕시코 대표팀 동료이자 갤럭시 라이벌 LA FC에서 활약 중인 카를로스 벨라는 "치차리토는 득점 기계"라며 "멕시코 팬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는 2007년 잉글랜드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뛰는 스타 선수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로비 킨, 스티븐 제라드, 애슐리 콜, 나이젤 데 용,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조나단 도스 산토스,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갤럭시를 거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시즌 동안 56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으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제 치차리토가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