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출전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조소현(웨스트햄) 지소연(첼시)과 이금민(맨체스터시티) 장슬기(마드리드) 등 해외파가 주축이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해 지난 9일부터 26명을 소집해 제주에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벨 감독은 이 훈련 결과를 토대로 20일, 최종 명단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와 홍혜지(창녕) 장 창(서울시청) 등 지난 12월에 열린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14명의 선수에 4명의 해외파가 추가됐다. 이어 지난해 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으로 생애 첫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추효주(울산과학대)와 강지우(고려대)도 벨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벨 감독은 "제주 소집 훈련을 지켜보면서 기존 주축 선수와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신예들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극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은 2월 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각각 예선전을 치른다. 한편,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진출권은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가져간 한 장을 빼면 2장 뿐이다.
때문에 최종예선 조별리그 각조 1, 2위가 3월 6일과 11일에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최종 두 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B조에는 호주와 중국 태국 대만이 속해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