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현빈이 손예진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로 내려왔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윤세리(손예진)이 리정혁(현빈)과 서울에서 재회했다.
앞서 윤세리(손예진)은 리정혁(현빈)과 5중대 대원들의 도움으로 비무장지대를 통해 마지막 탈출을 시도했고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윤세리는 위풍당당하게 세리스 초이스로 돌아와 직원들 앞에 섰다. 자신의 영정사진 앞에 놓인 방명록을 보며 "저 멀쩡하게 살아 돌아왔어요"라며 "제가 사라져서 놀랐던 분들 죄송하고, 또 제가 사라져서 좋으셨던 분들께도 유감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세리스 초이스의 절반가 할인 행사를 알렸다. 또 세리스 초이스를 퀸즈 그룹으로 흡수 합병하려던 고상아(윤지민) 앞에 살아서 돌아 온 윤세리는 "날로 먹는거 절대 안된다"라며 날카롭게 대립했다.
반면 상사병에 걸린 리정혁은 윤세리와 마지막으로 보낸 빈집에 혼자 앉아서 윤세리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정만복(김영민)은 리정혁을 찾아가 형 리무혁(하석진)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혔다. 10년 전 리무혁은 정만복의 아픈 아들을 위해 약을 구해주며 우정을 쌓았다. 하지만 7년 전, 정만복은 조철강(오만석)으로부터 리무혁을 도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알고보니 리무혁이 조철강의 문화재 도굴에 마약밀매, 살인 등의 혐의를 알게 됐고 그 증거를 모아 고발하려고 했던 것. 주저하는 정만복에게 조철강은 그의 어머니 목숨을 담보로 협박했다. 이에 정만복은 리무혁을 도청해 그를 죽이는데 협조한 것이 됐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 온 그에게는 리무혁이 남긴 생일 선물과 편지가 있었다.
정만복은 리정혁에게 "내 맘이 편하지 않았다. 미안했다. 내 하나뿐인 동무가 너무 그리웠다. 이 죄를 갚고 싶습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난 어떻게 되도 좋다. 내 식솔만 챙겨주십시오"라며 리무혁의 시계와 그의 마지막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전했다.
윤세리는 엄마(방은진)에게 "미안해요 엄마"라며 "내가 돌아오길 바랬어요? 떨어진 우리 회사 주식 둘째 새언니가 가장 열심히 샀고, 그 다음이 엄마더라. 나 죽은 줄 알고 엄마 좋았지? 살아돌아와서. 엄마 마음 아프게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동생의 안위 보다 후계구도에 욕심내는 오빠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마영애(김정난), 나월숙(김선영), 현명순(장소연), 양옥금(차청화)은 윤세리가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윤세리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밝히며 그 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리정혁은 정반복이 건내준 시계에서 형이 남긴 사건보고서를 발견했고 이를 아버지에게 보냈다.
수상한 사람으로 의심 받은 구승준(김정현)은 서단(서지혜)의 도움을 받았다. 알고보니 구승준은 리정혁의 요청으로 그의 집에서 비무장지대로 가는 길을 도왔다. 그러면서 서단에게 "서단씨 첫사랑 빨리 끝내주고 싶었다. 첫사랑 오래하는 것 아니다"라며 "내가 봐도 초라하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다. 사랑이 오래되서 썩어버린거다. 그런건 버려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철강의 재판이 열렸다. 리무혁이 남긴 자료로 재판을 받은 조철강은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무기징역노동교화역 판결을 받았다. 조철강은 끌려가며 리정혁에게 "네가 놓친게 있다. 그것 때문에 윤세리는 죽게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철강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도주했다. 이후 리정혁에게 윤세리의 사망 소식이 담겼던 신문기사를 보내며 "내 선물 잘 받았나. 난 그 여자 목을 따러 남으로 갈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수면제 없이 잠을 못 이루는 윤세리는 리정혁을 생각하며 길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서울 길거리에서 리정혁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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