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EXID의 하니가 남다른 허당미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위 아래 없는 텐션의 하니와 그런 하니를 24시간 케어하는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니는 커다란 가방을 메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하니가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가방이다. 그날그날 촬영에 맞게, 일정에 맞게 새로 챙긴다"며 남다른 준비성을 자랑했다. 이 같은 하니의 완벽주의자 면모는 웹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더욱 빛났다. 연기에 몰입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서사부터 동선까지 세심하게 체크하는 하니의 열정이 지켜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런 프로페셔널함도 잠시, 하니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덤벙 매력을 폭발시키는 반전 일상으로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어딘가에 걸리거나, 옷에 과즙을 묻히는 등 허당끼를 발산한 것. 이와 관련해 매니저는 "하니는 분명 프로페셔널한데,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간다"는 제보를 전했다. 덤벙거리는 하니를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쳐다보듯 안절부절못하는 매니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제보 대로 하니를 따라다니며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특히 하니가 깜빡하고 잊은 소지품을 뒤에서 챙기는 매니저와 스태프들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대해 매니저가 "헨젤과 그레텔이 빵을 흘리고 다니는 것처럼 하니는 물건을 흘리고 다닌다"고 비유하기도.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하니가 "내가 평소 저렇게 덤벙거리는지 처음 알게 됐다. 주변 사람을 저렇게 귀찮게 하고 있었다니 반성하게 된다"며 뜻밖의 자아성찰 시간을 가져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이후 이어진 하니 남동생과 매니저의 깜짝 폭로 열전이 TV 앞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현실 속 하니의 덤벙거림에 대해 폭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 하니가 소지품을 잘 놓고 다니는 것부터 물건을 잘 떨어뜨리는 것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매니저와 남동생의 폭로에 하니는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영자는 송팀장에서 송실장으로 승진한 매니저를 위해 자신이 엄선한 맛집에 데려가거나, 매니저를 위한 의미 있는 선물을 세심하게 준비했다. 승진한 이후 늘어난 업무량에도, 여유로우면서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매니저의 모습이 감탄을 터트리게 했다. 이에 시청자는 '전참시'와 함께 성장해 온 매니저의 모습에 뿌듯하다는 반응과 축하를 보냈다.
이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은 1부 6.9%, 2부 7.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3.7%, 2부 4.1%를 나타냈다. 이는 모두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