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1년2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승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0타가 된 박인비는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2위인 김세영(27·미래에셋)을 2타차로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19승을 기록 중이라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승을 달성한다.
박인비가 우승할 경우 25승의 박세리(43·은퇴)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에 도전한다. 다만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LPGA 투어 대회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다.
53개 홀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던 박인비는 아쉽게 54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스리퍼트를 하면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했다.
14번에서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친 김세영은 2타차로 박인비를 쫓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다.
2라운드에서 박인비와 공동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날 1타를 잃어 8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