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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최민환, 아끼던 '드럼' 판매 결심…가장의 현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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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살림남2' 예비 다둥이 아빠 최민환이 아끼는 드럼을 팔겠다고 나섰다.

어제(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10.6%, 전국 기준 10.4%(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는 물론 수요 예능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 에서는 처남의 서운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팝핀현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준은 장모의 기일을 맞아 아내 박애리와 함께 목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박애리의 오빠는 장모 제사에 처음 참석한 현준에게 서운함을 내비쳤다.

쌀쌀맞게 구는 손위 처남의 눈치를 보던 현준은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노력했고, 이어 처남이 시장에 가겠다고 하자 같이 가겠다며 그를 따라 나섰다. 처남은 자신과 친해지고 싶다면서 곰살궂게 구는 현준의 행동에 점점 기분이 풀렸고, 잘 먹지 못하는 삭힌 홍어를 먹으며 가까이 다가서려는 현준의 노력에 처남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후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 박애리가 온종일 친정 식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현준에게 "진짜 고생했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에 현준이 "자주 오자"라 대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늘어나는 지출에 부담감을 느낀 예비 다둥이 아빠 최민환이 아끼는 드럼을 팔겠다고 나선 이야기도 그려졌다.

어머니로부터 요즘 사촌형이 드럼에 관심이 많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민환은 그에게 드럼을 팔기 위해 집으로 초대했다. 민환은 집에 온 사촌형에게 드럼을 쳐보라고 부추기는가 하면 연주 실력을 칭찬하며 영업을 시도했다.

사촌 형은 싸게 주면 사겠다고 했다. 이에 민환은 시세를 알아 보자면서 사촌형을 데리고 대형 악기 상가를 찾았다. 각양각색의 드럼이 즐비한 가게에 들어서자 사촌형은 "보니깐 더 사고 싶다"라며 마음이 흔들리는 듯했고, 이에 민환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팔겠다며 솔깃한 제안을 했다.

하지만 사촌형은 아이 키우기에도 빠듯한 현실을 걱정했고, 민환 역시 그의 말에 동조했다. 살림에 대한 두 가장의 대화 속 현실적인 고민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