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가 언론중재위원회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제소했다고 밝혔다.
15일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였으나 피드백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주 언중위에 제소 하였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이 꼭 정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4일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명 가수 닐로가 지난해 4월 엑소, 트와이스, 위너 등 인기 아이돌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던 일을 두고 음원 사재기의 의심스러운 정황이라고 밝혔다.
방송이 끝난 후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다시 음원 사재기와 관련하여 당사는 아니라고, 하지 않았다고 공허한 메아리처럼 입장을 되풀이해야 되는 작금의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럽다"며 사재기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이후 닐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걱정하고 내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남기고자 한다"며 "나의 노래들에 대해 '노래방 순위가 발매되고 한참 뒤에 순위가 올랐다'는 이야기가 조사 내용 없이 답인 것 마냥 얘기하는 것을 두고 답답해서 글을 남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닐로는 "노래방에서 검색해도 나오고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인기차트에는 반영이 안되는 거다. 그래서 처음에 발매했던 '바보' '애써'라는 곡은 수백만 번 불러도 인기 순위에 뜨지 않는다. 작년 A노래방 업체 측과 저도 직접 통화해서 알게 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당시 2015년부터 회사를 만나기 전까진 줄곧 혼자 음악해 오던 인디 뮤지션 이었기에 저작권 체계나 유통, 노래방 순위에 대해 무지하지 않는다. 저는 논란이 있기 전까지는 줄곧 비인기 곡에만 수록 되도, 인기차트에 안 올라와도 그것만으로도 정말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했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싶으시다면 카더라가 아닌 최소한의 조사는 해보시고 말씀하시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닐로는 "'지나오다' 발매 후 5개월 정도가 지나 1등을 하게 되었는데 노래방 차트에 왜 없느냐는 논란에 대해 업체 측과 통화를 하였고, 비인기곡에 편성될 예정이었던 노래가 인기곡으로 편성되어 5월에서야 차트에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닐로는 "사실 인기곡과 비인기곡을 이렇게 나누는 건 큰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모두 소중한 음악이기 때문이기에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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