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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거 너무 한거 아니요, '황제'토티의 여전한 프리킥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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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은퇴 3년차. 황제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프란체스코 토티(43)가 '동네 축구'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기술을 선보였다. '토티 스포르팅 클럽'의 일원으로 8대8 지역 리그에 참가한 토티는 최근 경기에서 프리킥 하나로 아마추어 선수들 기를 확 죽였다. 슈팅각이 잘 나오지 않는 오른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벽을 뚫고 골문 우측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상대 골키퍼가 미처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또 정확했다. 생전 처음 보는 슈팅이었을 것이다. 이 영상을 지켜본 팬들은 '당장 로마로 돌아와 달라' '이 형 여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티는 이탈리아 축구와 AS로마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2년부터 은퇴한 2017년까지 로마에서 원클럽맨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판타지스타로 명성을 떨쳤다. 로마의 가장 최근 세리에A 우승도 '젊은 토티'가 활약하던 2001년 이뤄졌다. 그런 토티를 로마 팬들은 '황제'라고 불렀다. 이탈리아를 이끌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 참가했던 토티는 A매치 58경기 기록을 보유했다. 2007년 은퇴 후 단장직을 맡으며 로마와의 동행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6월 수뇌부와의 마찰 이후 물러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