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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뒤 이어줄 '베테랑 릴리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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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류현진(32)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마무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펜 구성을 위해 새 얼굴을 물색 중이다.

블루제이스는 지난달 윈터 미팅을 전후로 트레이드를 통해 체이스 앤더슨(32)을 영입한 데 이어 자유계약선수(FA) 태너 로어크(33),류현진을 차례로 영입했다. 이 덕분에 블루제이스는 류현진, 로어크, 맷 슈메이커(33), 앤더슨으로 이어지는 1~4선발 자리를 채웠다. 나머지 남은 한 자리는 트렌트 손튼, 야마구치 šœ, 제이콥 웨그스펙 등이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인을 가릴 전망이다.

현재 블루제이스의 붙박이 마무리투수는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친 켄 자일스(29)다. 그러나 문제는 릴리버 역할을 맡아줄 검증된 불펜 자원의 부재다.

이에 캐나다 스포츠 전문매체 '더 스포츠넷(TSN)'은 15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블루제이스가 내달 중순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까지 몇몇 베테랑 불펜 자원을 영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블루제이스의 중간계투진을 살펴 보면 토마스 패넌(25)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우완인 데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블루제이스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불펜 자원을 찾고 있다.

단, 현재 FA 시장에 남은 실력파 불펜 자원은 많지 않다. 이달까지 FA 시장에 남아 있던 스티브 시섹(33), 다니엘 헛슨(33), 헥터 론돈(31)이 각각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으며 블루제이스가 영입할 만한 불펜 투수는 더 줄었다.

아로디스 비즈카이노(29), 제레미 제프리스(32), 페드로 스트롭(34)이 현재 FA 시장에 남은 수준급 불펜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세 선수마저도 과거 빼어난 활약을 펼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현재 블루제이스의 불펜 구성대로라면 2020 시즌 '승리조'는 앤소니 배스(32), 혹은 윌머 폰트(29)가 선발투수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1~2이닝을 소화한 후 자일스에게 마무리를 맡기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