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PC용 운영체제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이 14일 종료된다.
윈도우7을 14일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MS가 업데이트를 지원해주지 않아 새로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 등에 취약해진다. 이에 MS와 보안업계 등은 윈도7을 하루빨리 새 버전인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당부했다.
박범주 한국MS 전무는 "윈도10으로의 전환은 각종 사이버 위협 및 침해로부터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MS는 1년 전부터 윈도7에 대한 보안 지원 종료를 예고하고, 그간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윈도10 사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적지 않은 윈도7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일 윈도7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악성 코드·바이러스 등이 유포된다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한 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윈도7 기술지원 종료 후 발생하는 악성 코드 등 사이버 위협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악성 코드 발생 시 백신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전용백신을 개발, 공급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윈도7 사용 PC 309만대 중 99%(306만대)를 기술 종료일 전에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3만대는 교육·실험용으로 사용하거나 윈도10 교체 시 작동에 문제가 생겨 호환성을 확보한 후 교체할 예정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