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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아게로가 쓴 두가지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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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르히오 아게로(32·아르헨티나)가 두 가지 새 역사를 썼다.

아게로는 1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시티가 리야드 마흐레즈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2-0으로 앞선 전반 28분, 아게로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첫 골 맛을 봤다. 전반을 4-0으로 마친 후 아게로는 후반 12분에 이어 36분 잇달아 애스턴 빌라 골문을 열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175∼177호 골을 몰아넣은 아게로는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갖고 있던 EPL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골 기록(175골)을 갈아치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2011~2012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아게로는 EPL 9시즌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잉글랜드 출신까지 합해도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에 이어 프랭크 램퍼드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아게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EPL 역대 최다 해트트릭 작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EPL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레전드' 시어러(11회)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역대 공동 4위인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8회)이 아게로를 쫓고 있다.

맨시티는 이날 6대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올 시즌 15승 2무 5패(승점 47)로 '무패' 선두 리버풀(20승 1무·승점 6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