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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진모, 해킹 유출→2차 피해 후폭풍ing…MBC '실명 포함 대화 내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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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주진모가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사생활이 담긴 메시지가 확산하며 2차 피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진모와 한 남성 배우 A씨가 나눈 대화라면서 이를 캡처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떠돌고 있다.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로 표기된 이 대화에서 두 남성은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품평을 했다.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노출 사진도 있었다.

해당 문자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게 아님에도 주진모와 A씨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여기에 두 사람과 평소 절친했던 배우들의 실명도 거론됐다.

이들의 가족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주진모의 아내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은 개인 SNS를 돌연 삭제했다. 또 A씨의 아내 B씨는 SNS에 다수의 네티즌들이 우려와 조롱의 글을 올리자 댓글 창을 비활성화했다. 더욱이 해당 대화에는 상대 여성들의 사진과 직업 등이 공개돼 있다. 얼굴이 공개된 일반인에 대한 2차 피해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온라인데 떠돈 '지라시' 일부를 보도하며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의 실명도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같은 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각종 온라인, 소셜미디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는 정황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무분별하게 배포되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가공 후 유포 시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소속사는 주진모가 개인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후 사생활 유출을 협박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주진모 외에도 다른 톱스타, 아이돌 가수, 셰프 등 유명인 10여명의 휴대전화가 블랙 해커로부터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와 관련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해커들은 이들을 협박하며 많게는 10억원까지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