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두 경기 연속 천금같은 골을 터뜨린 이동준(부산)이지만, 흥분하지 않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동준은 12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귀중한 선취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동준의 선취골 덕에 2대1로 승리,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동준은 9일 열렸던 중국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구해낸 영웅이었다. 두 경기 연속 골.
이동준은 경기 후 "얼떨결에 차스가 와 골을 넣었을뿐이다. 기쁘다. 팀이 8강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줘 기쁘다"고 밝혔다.
이동준은 중국전은 교체로, 이란전은 선발로 나와 골을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 "출전은 감독님 선택이다. 선수들이 믿고 있다. 자기 역할 믿고 존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준은 대회 득점왕 욕심에 대해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 "8강을 확정지어 마음은 놓인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대 무시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감독님께서 잘 대비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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