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즈벡전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계획대로 치른다."
한국의 8강행을 이끈 김학범 감독이 어떤 경기든,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2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 2연승으로 남은 우즈베키스탄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차전인 중국전과 비교해 7명의 선수를 바꾸는 큰 변화로 이란을 상대했고, 전반 이동준(부산)과 조규성(안양)의 연속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1차전 밤 경기를 했다 2차전 낮 경기를 했다. 열심히 뛰어 승리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승리를 해 여러모로 좋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큰 폭으로 바꾼 것에 대해 "우리는 선수층이 두툼하다. 선수들을 만드는 과정이다.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오늘 처음 경기를 뛴 선수들은 호흡을 터뜨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누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을 쉽게 풀고, 후반 고전한 것에 대해 "후반 상대를 누르면 득점이 더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런데 실점을 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문제다. 하나한 고쳐나갸아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대해 "우리는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준비한 그대로 가겠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8강전에서 베트남을 만날 가능성에 대한 베트남 기자의 질문에 김 감독은 "우리 순위가 결정 안됐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상관 없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붙겠다"고 밝혔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