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진 한 장이 맨유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이몬과 제임스 클락'이 촬영하고 '미러' 등 영국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독일 명품차에 탄 한 남성이 등장한다. 운전사 뒷자리에 운전석을 등진 채 앉아있는 이 남성은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는데, 갈색 턱수염까진 가리지 못했다. 영국 매체들은 '(현지시간)10일 오후,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 들어선 차량이다. '미스터리한 남성'이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맨유 팬들은 곧바로 맨유와 루머가 뜬 선수 중에서 수염을 기른 이들을 떠올렸다. 스포르팅 리스본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맨유와 연결됐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두 팀과 연결되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맨유행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스포르팅과 맨유 수뇌부가 런던에서 미팅했다고 보도했다. 추정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10억원).
스포르팅 호르헤 실라스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애석하게도 포르투갈에선 최고의 선수를 오랜기간 지키지 못한다"며 "페르난데스 대체자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이르면 이달 내로 페르난데스가 이적할 거란 뉘앙스를 풍겼다.
또 다른 팬들은 '갈색 수염'을 강조하며 루벤 네베스(울버햄튼)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울버햄튼 핵심 미드필더이자 페르난데스의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네베스 역시 맨유와 링크가 된 적이 있다. 맨유는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가 동시에 장기부상을 당하면서 중원 자원을 찾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