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란과의 경기를 위한 준비도 모두 마쳤다.
2020 AC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U-23 대표팀은 12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괜찮은 출발을 한 대표팀인데, 이란전에서도 승점 3점을 얻으면 남은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어 중요한 경기다.
10일에는 가벼운 회복 훈련에 집중한 대표팀은 11일 송클라 라자망갈라대 운동장에서 이란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10일 훈련은 전체 공개를 했다면, 11일 훈련은 보안 유지상 초반만 공개하고, 취재진이 철수한 후 본격적 훈련에 돌입했다.
김학범호가 이란전에 맞추고 있는 포커스는 탈압박. 이미 이란전에 대한 팀 미팅을 마친 가운데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란은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고, 전방 압박이 매우 강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보는 게 똑같다면 해법은 하나. 상대 압박을 이겨내 경기를 원하는 흐름으로 가져오는 게 핵심이다. 취재진이 철수하기 전까지 선수들은 강한 패스 훈련에 집중했다.
탈압박 중심에 서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울산 현대)는 "중원에서 쉽게 볼을 빼았기는 것에 주의 해야 한다. 상대 압박이 강한만큼 비는 공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공간만 잘 찾아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생각보다 강한 전력을 보여줬던 이란을 상대로 김학범호는 어떤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