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고의 축제, 올스타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진행한다.
KBL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와 팬들이 함께하는 잔치. 매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시즌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도 5000명이 넘는 팬이 함께했다. 하지만 지난 올스타전은 사상 초유의 '티켓 예매 사이트 서버 다운'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기도 했다.
상황은 이렇다. 2018~2019 올스타전 일반 티켓 예매가 진행된 2019년 1월14일. 예매 사이트에 순간적으로 수 많은 예매자가 접속하면서 시스템 과부하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KBL은 예매를 일시 중단했다. KBL은 '올스타전 티켓 예매와 관련해 팬들께 혼선과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아찔한 기억. KBL은 올 시즌 판매 다각화를 통해 변화에 나선다. 올 시즌 올스타전 입장권은 좌석 종류에 따라 두 개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총 3차례에 걸쳐 판매한다. 스카이박스 등 특별좌석 입장권은 10일 오전 10시 포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KBL 통합티켓시스템'에서 특별좌석을 제외한 1층 좌석 입장권을 판매한다. 2층 일반석 입장권은 13일 오후 3시부터 KBL 통합티켓시스템에서 살 수 있다. KBL 관계자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 티켓 예매 당시 팬들께 혼선을 드렸다. 올해는 판매 루트를 다각화해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별좌석도 다양해졌다. 스카이 박스(최대 10명 관람), 리얼코칭석, 덩크콘테스트석 등 팬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리얼코칭석 구매자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허 훈(부산 KT) 김시래(창원 LG)의 친필 사인 미니볼 등을 선물로 받는다. 덩크콘테스트 좌석 구매자는 외국인 선수 경연 시 코트 안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KBL은 선수들이 직접 마이크를 차는 '보이스 오브 올스타'(Voice of All-star) 도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L 관계자는 "올 시즌 처음으로 감독님들이 경기 중 마이크를 차는 '보이스 오브 KBL'을 도입했다. 팬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 올스타전인 만큼 선수들이 마이크를 차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사실 큰 틀에서 보면 올스타전 변화는 크지 않다. 하지만 팬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선택권을 다양하게 드리기 위해 세부 사항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팀 허 훈'과 '팀 김시래'의 격돌로 펼쳐진다. 경기 중에는 덩크 콘테스트와 3점슛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화려한 향연이 꽃 필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