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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발베르데 "'사우디 슈퍼컵'? 돈 때문인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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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돌려 말하지 않았다.

발베르데 감독은 현지시간 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2020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 대회 방식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안다"면서 "현대축구는 언제나 새로운 수입 방식을 추구하는 산업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뭐,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슈퍼컵 방식에 변화를 줬다.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델레이 우승팀 등 2팀이 슈퍼컵 트로피를 다투는 방식에서 벗어나 4개팀이 제3국에서 토너먼트를 치르는 포메이션을 최초로 도입했다. 계약 금액만 3년 1억2000만 유로(약 1550억원)에 달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참가금 600만 유로(약 78억원),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참가금 300만 유로(약 39억원)를 받는다. 결승 진출팀은 추가로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챙긴다. 발베르데 감독이 '결국은 돈 때문'이라고 주장한 배경이다.

2017년부터 팀을 이끄는 발베르데 감독은 "이번이 나의 5번째 수페르코파다. 처음 세 번의 경기는 리그 우승팀을 상대로 2차전을 원정에서 치렀다. 바르셀로나에 와서 리그를 2연패 했는데, 첫 번째 수페르코파는 중립지역에서 단판전으로 열렸다. 올해에는 또 방식이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4개팀이 참가하는 수페르코파가 낯설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이전 방식을 택하겠다. 하지만 결정권은 연맹에 있다"고 말했다.

수페르코파는 이미 시작됐다. 8일 준결승 첫 경기에서 레알이 발렌시아를 3대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12일 마드리드 더비 혹은 엘클라시코 더비가 펼쳐진다. 사우디에서.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