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 멤버들이 영상과 자필 편지 등을 통해 연이어 해체 심경을 밝혔다.
남도현과 이한결은 지난 6일 소속사 MBK 공식 SNS를 통해 '원잇(엑스원 팬클럽)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기사로 소식을 접하시고 많이 놀라셨을 여러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행복했고, 엑스원으로서 함께 했던 소중한 경험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인사를 건넸다.
7일에는 김우석이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공식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엑스원을 하며 많은 걸 배웠고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때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꿈이 아니게 됐을 때 여러분이 옆에 있었다. 엑스원 멤버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마음에 묻고 평생 살아가겠다.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하루하루를 같이한 멤버들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린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8일에는 조승연이 자신의 개인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해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저희 옆에서 같이 웃고 같이 울어주며 그 누구보다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다. 여러분이 기대하셨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기에 실망하실 수도 속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 모두 여러분 생각 많이 하고 그만큼 보여 주고 싶은 게 많아 준비를 열심히 했다. 11명으로서의 발걸음은 멈췄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는 우리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금방 나타나겠다"고 당부했다.
송형준과 강민희는 9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계정인 스타쉽즈 공식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송형준은 "항상 원잇들의 사랑에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우리 원잇들에게 조금 더 표현할 걸 많이 후회가 된다"며 "원잇 덕분에 제가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희는 비록 엑스원에서 각자의 길로 가지만 앞으로도 저희 멤버들 꼭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강민희는 "팬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고 걱정되고 또 죄송했다"며 "앞으로도 저희 11명 모두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 저도 팬분들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같은 날 김요한도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엑스원이란 그룹으로 멤버들과 활동하는 동안 가족 같은 형들, 친구, 동생들과 웃고 울고 한마음이 되어서 앞으로 나아가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다. 또 저희에게 좋은 관심을 주신 여러분들과 우리 원잇들 덕분에 너무 벅차고 과분한 사랑을 느꼈다"며 한결같이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엑스원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 끼리 약속했다"며 "제가, 저희에게 주신 사랑 멤버들과 하나하나 다 갚아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함께는 아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앞으로 하나하나 갚아나가겠다"고 전했다.
엑스원은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그러나 순위 조작 파문을 넘지 못하고, 결국 데뷔 4개월 만에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 CJ ENM 측은 "엑스원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각 소속사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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