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키야마 쇼고(일본)가 주전 도약을 데뷔 시즌 목표로 밝혔다고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가 9일 전했다.
아키야마는 이날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등번호 4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아키야마는 "일본인 선수에게 미지의 팀이었던 신시내티의 제안이라는 점에 마음이 움직였다. 첫 제안을 한 신시내티에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일본인 최초로 신시내티의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게 우선이다. 주전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일본 프로야구(NPB) 드래프트 전체 3위로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아키야마는 이듬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5년 NPB 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216안타)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연속 최다 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일본을 대표하는 야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한 아키야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애를 받았지만, 결국 신시내티의 손을 잡았다. 신시내티는 3년 총액 2100만달러(약 245억원)의 조건을 제시해 아키야마를 품에 안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