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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까지 따라갔건만', 이강인 빠진 발렌시아 슈퍼컵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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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스페인 슈퍼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의 공백이 아쉬웠다.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슈퍼컵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대3으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슈퍼컵 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자가 맞붙는다.

스페인 슈퍼컵은 이번 시즌부터 방식이 바뀌었다. 원래는 라리가 우승팀과 스페인 국왕컵 우승팀의 특별 매치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두 대회 준우승 팀까지 참가해 4팀이 단판 토너먼트를 펼치게 됐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국왕컵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바르셀로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초반부터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15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39분에는 이스코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에도 루카 모드리치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을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간신히 후반 추가시간에 다니엘 파레호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영패를 면했다.

발렌시아의 샛별 이강인은 원정 명단에 포함돼 사우디아라비아까지는 선수단과 동행했다. 그러나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