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송하예 측이 정민당이 주장한 사재기 의혹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8일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정론관에서 음원 사재기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민당 측은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 미디어가 음원 사재기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소속사의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이것을 토대로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를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민당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관련된 공식입장 전달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민당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현재 법적인 검토 중에 있으며, 당사는 변호사 선임 이후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정민당에서 공개한 영상 및 캡처 이미지를 촬영했다는 앤스타컴퍼니 측과도 사재기에 관련돼 어떠한 업무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앤스타컴퍼니에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사는 송하예 관련 어떠한 사재기 작업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앞으로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지속적인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박경은 자신의 SNS에 바이브, 송하예 등 선후배 가수들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현재 가요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에 대해 파헤쳤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지난해 4월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일간 차트에서 인기 아이돌을 꺾는 것은 물론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제치고 50대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24일 블락비 박경이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며 실명을 거론하며 사재기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이거 JK는 "사재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안은 오래전부터 받아왔다"면서 사재기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연예기획사 관계자, 홍보마케팅 업체 관계자들의 인터뷰도 공개, 이 가운데는 해당 브로커들과 접촉해 본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한 가수의 음원이 자동으로 재생되고 있는 영상도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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