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내년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중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7·토트넘 홋스퍼)이 인터 밀란 이적 시 막대한 연봉을 챙길 거라고 한 이적전문사이트가 예측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에어리어 매니저 야틴 디틀은 7일, 에릭센이 만약 인터 밀란으로 갈 경우 연봉 1000만 유로(약 130억원)를 받게 되리라 전망했다. 그는 "이 정도 액수라면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250만 유로(약 33억원)차로 따돌린다"고 적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000만 유로의 연봉이 이탈리아 세리에A 연봉순위 2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가장 많은 3100만 유로(약 404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에릭센은 토트넘과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한 뒤로 줄곧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지만, 최근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이 더 적극적이다. 쥐세페 마로타 단장이 공개적으로 "관심이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덴마크 신문 '엑스트라 블라뎃'은 이에 앞서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0억원)에 양 구단이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도 두 구단간 접촉이 있었으며,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2013년 아약스에서 이적한 뒤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