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대선 이후 다시 재기된 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심사 책임교수의 답변서를 요구했다.
김현아 의원은 "주호영 의원에게 서면으로 '담당 교수의 지도와 적법한 심사를 거친 논문으로 심사 책임 교수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논문 인용방법 등이 현재의 강화된 윤리 기준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며 "심사 책임교수로부터 서면으로 표절의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아서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연구윤리 기준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 하냐고 물었고 정세균 후보자는 "2004년 논문 통과 후 2007년 연구윤리 기준이 강화됐는데 2007년 기준에 비춰 그렇다"고 답했다.
정세균 후보자는 "인용을 하고 주를 다는데 세심하게 누락되거나 넓게 인용을 하지 말고 제대로 잘 표기하도록 그렇게 연구윤리 규정 기준이 강화됐다"며 "그 기준으로 보면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학자들의 논문하고 비교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정치인으로서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했을 뿐이며 그 논문을 어디에도 활용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