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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영향으로 지난해 일본차 판매 20% 줄어…혼다만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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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차 판매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4만4780대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작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는 총 3만6661대 팔려 전년의 4만5253대와 비교해 19.0% 쪼그라들었다.

일본 브랜드 중 닛산은 작년 판매가 3049대로 전년(5053대)보다 39.7% 급감했고, 도요타는 1만6774대로 36.7% 떨어졌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1만2241대)는 8.2%, 닛산의 인피니티(2000대)는 6.1%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8760대)는 유일하게 10.1% 증가했다.

작년 말 일본 브랜드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할인 등에 나서면서 12월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혼다가 130.7% 급증한 것을 비롯해 도요타(69.6%), 렉서스(61.8%), 닛산(12.9%)이 올랐고, 인피니티만 56.5%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등록 대수를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8133대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벤츠 판매는 10.4% 늘었다.

BMW는 4만4191대로 2위를 지켰지만,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렉서스는 8.2% 감소에도 3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1만1930대), 도요타(1만611대), 볼보(1만570대), 지프(1만251대), 미니(1만222대) 등이 1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혼다, 포드(8737대), 폭스바겐(8510대), 랜드로버(7713대), 포르쉐(4204대), 푸조(35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이 16만3498대(66.8%)로 가장 많았고 2000∼3000㏄ 미만은 6만2724대(25.6%), 3000㏄∼4000㏄ 미만은 1만3623대(5.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300으로 1만3607대가 신규등록됐으며 벤츠 E300 4MATIC이 1만259대로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ES300h(7293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5595대), BMW 520(5461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5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2만7723대가 신규등록돼 전년보다 8.7% 줄었고, 전기차는 2369대로 전년(191대)보다 크게 늘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62.8%로 법인구매(37.2%)보다 많았으며,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30.5%), 서울(24.1%), 부산(5.9%), 인천(5.6%) 순이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