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내레이터 김우빈 섭외, 유해진 덕분이다."
김현기 PD는 6일 서울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PD는 "유해진은 연기 뿐만 아니라 프레젠터로도 진정성을 가장 중요시한다. 다큐에서도 다시 찍어보기도 하는데 유해진은 '진짜만 해야된다'는 주의다. 그런 모습으로 방송상에서 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이 잘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외국음식을 전혀 못드셔서 한국에서 싸간 음식만 먹었는데 1회용 젓가락은 절대 안쓰시더라. 스테인리스 젓가락만 쓰더라"며 "1회용품을 쓰기 편한 환경이었는데도 단 한번도 쓰지 않더라. 그런 작은 실천들에 감명받았다"고 치켜세웠다.
김 PD는 또 내레이터로 참여하게된 김우빈을 섭외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전체 내용을 설명하거나 객관적으로 문어체로 읽어야되는 부분이 있어서 내레이터가 필요했다"며 "미국 촬영을 유해진과 함께 갔는데 조깅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 '한국에서도 하냐'고 물어보니 '시간이 안되면 헬스장에 간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나온 이야기가 '(김)우빈이와 헬스장에 같이 다니는데 많이 건강해졌더'라고 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서 곧장 김우빈을 섭외했다"고 웃었다.
6일 첫 방송하는 '휴머니멀'은 브츠와나, 짐바브웨, 남아공, 미국, 태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만난 야생동물과 그들을 둘러싼 인간의 쟁투와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이 인간과 동물의 삶과 죽움을 그리고 공존을 전하고 김우빈이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