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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끌고-윤예빈 밀고'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잡고 단독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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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용인 삼성생명이 신바람 2연승을 달렸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1대6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7승11패)은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KEB하나은행(7승10패)은 연승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승리를 노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것을 강조했다. 수비다. 수비에서의 분위기가 공격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 역시 "빠른 농구를 할 것이다. 상대 김한별을 얼마나 귀찮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KEB하나은행이 힘을 냈다. 이하은과 마이샤 하인스 알렌이 포문을 열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쉬운 슛을 놓치며 주춤했다. 삼성생명의 1쿼터 공격 성공률은 25%에 불과했다. KEB하나은행이 15-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2쿼터. 삼성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한별이 끌고 윤예빈이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3분14초를 남기고 기어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KEB하나은행은 고아라와 강이슬의 득점포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김보미와 김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28-26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KEB하나은행이 마이샤의 외곽포 두 개로 점수차를 벌리자,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배혜윤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뒷심에서 삼성생명이 조금 더 앞섰다. 삼성생명은 김보미와 김한별의 연속 득점으로 51-44 우위를 지켰다.

마지막 쿼터, KEB하나은행이 강이슬과 김단비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56-6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뒷심이 앞섰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윤예빈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은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