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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계약 중 美 망명 주장 콜라스, 구리엘 전철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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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 망명을 주장하고 나선 오스카 콜라스(2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5일 '현 상태에서 콜라스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 콜라스는 소프트뱅크 선수 명단에 등재돼 있다'며 '이 상태에서는 메이저리그 구단 뿐만 아니라 일본팀과도 계약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콜라스는 2017년 육성 선수 신분으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일본 진출 첫 해 3군리그에 야수로 40경기, 투수로 9경기 출전해 오타니 쇼헤이(현 LA 에인절스)와 같은 투-타 겸업의 '이도류 외국인 선수'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2018~2019시즌엔 야수로만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처음 나선 1군 경기에서 일본 프로야구 사상 9번째 데뷔전 첫 타석 초구 홈런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도쿄스포츠는 과거 일본에서 활약하다 미국으로 망명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유리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예를 들었다. 구리엘은 2014년 요코하마 디앤에이(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부상을 이유로 출국한 뒤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구리엘은 미국 망명을 선언했고, 요코하마는 결국 구리엘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구리엘은 2016년 7월 휴스턴과 계약에 성공했다.

콜라스는 만 21세로 쿠바 출신 망명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국제선수 계약 규정을 적용 받는다. 국제계약 보너스풀이 갱신되는 오는 7월 이후엔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 앞서 소프트뱅크와의 계약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