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미들필더 김보경을 다시 품었다. <스포츠조선 12월 18일 단독 보도>
5일 전북 현대는 2019년 K리그 MVP를 차지하고 전북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보경을 재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과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북은 ACL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드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김보경이 최적의 선수라고 판단했다.
전북은 '패스마스터' 김보경의 완벽한 패스를 중심으로 로페즈, 이승기 등 다른 공격진 선수들과 펼칠 연계 플레이와 가장 큰 장점인 창의적인 플레이에서 나오는 다양한 공격 루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서 K리그 35경기에 나서 13득점, 9도움을 기록, 리그 MVP와 베스트11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보여준 득점력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전북 공격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은 "전북에 돌아와 기쁘다. 전북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을 잊지 못했다"면서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 날의 영광을 되찾아 팬들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2012~2015)와 위건 애슬레틱(2015)을 거쳐 2016년에는 전북에서 활약하고 2017년 여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지난해에는 임대로 울산 현대에서 뛰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