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제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2년 연속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방시혁 대표는 제작자상을 받았다. 전무후무한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공적인 데뷔까지 이끌며 음악 시장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다.
방시혁은 "올해 빅히트가 15주년을 맞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2019년을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한국의 좋은 음악과 콘텐츠가 세계의 무대와 차트에서 인정받으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 더욱 뜻깊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도 많았던 것 같다. 제작자로서 더 좋은 음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을 깊이 통감한 한 해였다. 이 상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 이 책임을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나눠 짊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산업 종사자분들,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 미디어와 언론 모두 각자 위치에서 아티스트가 아티스트 이전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한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빛나는 존재다. 올해는 좋은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음원 대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대리 수상에 나선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이 어느새 데뷔한 지 7년이 되었다. 앞으로 더 큰 결실들을 맺으리라 확신하지만, 방탄소년단이 13년 뒤에도 같이 웃으면서 음악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란다. 방탄소년단이 항상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방시혁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 '뉴 파워 제너레이션(New Power Generation)'을 시작으로,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 버라이어티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International Music Leader)'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최하는 리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의 프로페셔널 회원으로도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제작자(BEST EXECUTIVE PRODUCER OF THE YEAR)'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은 디지털음원 부문 최고상인 대상과 본상 2관왕을 차지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